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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화학공학과 심태섭 교수팀이 물속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흡착 소재 플랫폼을 개발했다. 다양한 수질 환경에서도 99% 이상의 제거 효율을 보이며, 반복 사용이 가능해 실제 수처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심태섭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 구조체와 점탄성 고분자를 결합한 흡착제를 개발해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수중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의 효율적 제거를 위한 맞춤형 3D 프린팅 점탄성 흡착 소재(Tailored 3D-printed viscoelastic adsorbents for efficient removal of micro- and nanoplastics in water)’라는 제목으로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5월 게재됐다.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심태섭 교수(화학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중앙대 우상혁 교수(화학공학과), 미국 신시내티대학 Jonathan T. Pham 교수 (Mechanical and Materials Engineering)가 함께 참여했다. 아주대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의 박진혁 학생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은 해양과 하천, 식수 등 다양한 수환경에 널리 퍼지며, 환경 및 인체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크기가 작을수록 제거가 어려워 효과적인 정화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 왔다. 기존에는 스펀지, 활성탄, 필터 등의 다양한 흡착 소재가 연구되어 왔지만, 구조가 단단하거나 불균일해 흡착 속도가 느리고 다양한 크기의 플라스틱을 모두 제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설계와 점착 메커니즘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내부가 복잡하게 연결된 다공성 구조체를 제작해 표면적과 물질 이동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점탄성 특성을 갖는 고분자 코팅을 적용해 플라스틱 입자와 빠르게 밀착 후 고정되도록 했다. 고분자의 점탄성 특성이 입자와의 밀착을 유도해 빠른 흡착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것. 이 소재는 점착력 기반 물리적 흡착과 전하 기반 정전기적 흡착을 모두 활용해 크기가 수십 마이크로미터에서 수백 나노미터에 이르는 다양한 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흡착제로 직접 실험한 결과 수돗물, 해수 등 다양한 수질 조건에서 1분 이내에 99%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했으며, 나노 플라스틱 역시 수 시간 내 높은 제거 효율을 보였다. 더불어 흡착된 플라스틱과 고분자 코팅층은 간단한 용매 처리로 제거할 수 있어 흡착제를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또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프로펠러 형태나 필터 구조로 흡착제를 제작할 수 있어, 실제 수처리 환경 모사에서도 나노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단순히 제거 효율을 높인 것을 넘어,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을 빠르게 포집하고 필요 시 회수까지 가능한 가역적 처리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세탁기 배출수 필터 ▲정수장치 및 국소 수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를 이끈 심태섭 교수는 “점탄성 고분자의 물리적 특성과 3D 구조 설계를 결합함으로써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고분자의 점탄성 특성을 고도화해 실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처리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SRC) 후속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위 이미지 설명 : (제일 왼쪽) 탄성 고분자 기반 3D 흡착소재 모식도 및 실험적 검증 삼차원 점탄성 흡착소재 및 흡착 메커니즘 (가운데)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흡착 및 효율 (오른쪽) 프로펠러 및 펌프 필터 모사 나노 플라스틱 제거 영상 스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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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의 이동, 정착, 재생까지 제어하는 차세대 액티브 저비용 드레싱의 모식도] 아주대학교 김문석(응용화학과,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와 최상돈(첨단바이오융합대학,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 연구팀이 몸속 줄기세포의 이동부터 정착, 조직 재생까지 단계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액티브 드레싱(Active Dressing)'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이번 기술은 단순히 세포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체내 미세 환경에서 줄기세포의 행동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재생 의공학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기존의 줄기세포 치료는 몸 밖에서 배양한 세포를 질환 치료에 직접 적용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배양된 줄기세포(외인성)의 질환 치료는 타인의 줄기세포 활용으로 인한 환자 거부감, 세포치료 안전성, 환자맞춤형 세포 생산의 어려움, 막대한 비용 발생의 문제점이 있다. 한편 몸 안에는 이미 내인성 줄기세포가 존재하며, 질환이 발생하면 *화학주성인자(Chemoattractant)를 통해 이를 질환 부위로 이동시켜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자가재생치료 메커니즘이 존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외부 배양 줄기세포 활용 치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화학주성인자 단백질(SDF1) 구조로부터 AI를 활용하여 화학주성인자(SDF1) 모방 액티브 펩타이드(SMP)를 발굴하였다. 이 펩타이드는 기존 SDF1 단백질 화학주성인자보다 몸 안에서 훨씬 안정적이며 생산 비용도 200분의 1 이하로 경제적이다. 또한 SMP 화학주성인자를 통해 몸안의 내인성 줄기세포를 질환 부위로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해서 이동시키기 위하여 **클릭 화학 기반 가교 반응을 활용한 히알루론산 드레싱을 설계했다. [이예진 제1저자 겸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김문석 교수, 최상돈 교수] 이 드레싱은 생체에 안전한 히알루론산을 쉽고 정교하게 결합하는 '클릭 화학' 기술을 적용하여 드레싱으로 제조되었다. 상처 부위에서 SMP 화학주성인자 방출을 오랜 시간 유지시켜 내인성 줄기세포를 기존 방식 대비 약 10배 이상 많이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동물 실험 결과, 이 플랫폼은 외부에서 주입한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체내에 원래 존재하던 줄기세포까지 동시에 상처 부위로 유도하는 '줄기세포 이중 리크루팅(dual recruitment)'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세포의 초기 유입과 장기적인 조직 재생 과정이 연속적으로 강화되어, 혈관 형성과 조직 구조 회복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줄기세포 활성화-이동 및 혈관 형성의 특정 신호 전달 경로 규명을 통해 전체 재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는 개발된 플랫폼이 단순한 드레싱 전달체를 넘어 조직 재생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향후 당뇨성 궤양이나 만성 창상 등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활용될 수 있으며, 정밀 제어 기반 재생 치료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도전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이예진(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학생과 김영훈(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가 제 1저자로 그리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용 의료소재를 개발하는 (주)메디폴리머도 연구에 참여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DF1 모방 펩타이드(SMP)가 함유된 클릭 가교 히알루론산 드레싱을 이용한 외인성 및 내인성 줄기세포의 시너지적 모집으로 상처 치유 촉진'이라는 제목으로 화학공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4월호에 게재되었다.*화학주성인자(Chemoattractant) : 세포가 화학물질의 농도 기울기를 따라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물질**클릭 가교 반응 : 클릭 가교 반응은 특정 작용기 간의 선택적, 빠른 반응성을 이용하여 물질 사슬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부산물이 거의 없으며, 높은 효율과 정밀한 구조 제어가 가능해 약물전달체 제조 반응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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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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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우수한 차세대 친환경 배터리 '아연이온전지'의 수명 문제 해결 - 공정 간단해 실제 산업계 적용 기대 아주대학교 응용화학과 연구진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분 이내의 간단한 공정만으로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게 오래 사용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태광 교수(응용화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공동 연구팀은 아연 금속 표면을 새롭게 설계하는 기술을 개발,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급속 마이크로파 식각 및 폴리도파민 보호를 통한 초단시간 아연 음극 표면 재구성 기반 장수명 수계 아연이온전지 구현(Second-Scale Surface Reconstruction of Zn Anodes via Rapid Microwave Etching Coupled With Polydopamine Protection for Practical Long-Life Aqueous Zinc-Ion Batterie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어드밴스드 에너지 매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3월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윤태광 교수(응용화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와 이준우 교수(응용화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건국대 윤기로 교수(첨단융합공학부 재료공학과)가 함께 참여했다.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의 이용균·김은서 학생은 제1저자로 함께 했다. 최근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배터리(Battery) 역시 에너지 저장장치 중 하나다.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서는 안전성과 자원 공급의 불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Li-ion Battery)는 가연성 유기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있으며, 리튬(Li)이라는 금속이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공급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윤태광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수계 아연이온전지(Zinc Aqueous Battery) 금속 전극 설계 모식도이에 비해 아연이온전지(Zinc Aqueous Battery)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고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한 아연이라는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고 저렴하다는 점에서, 아연이온전지는 차세대 친환경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수명이 빠르게 감소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는 기술의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 왔다.연구팀은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에 주목, 아연 배터리의 경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때 금속이 뾰족하게 자라나는 '덴드라이트(Dendrite)' 현상과 물과의 반응으로 생기는 부반응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두 가지 아이디어를 결합했다. 먼저 전자레인지 등의 작동에 활용되는 전자기파(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아연 표면을 단 1분 만에 미세한 구멍 구조로 만들었다. 이 구조는 전류가 고르게 흐르도록 도와 금속이 한쪽으로 뾰족하게 자라는 것을 막는다. 여기에 더해, 홍합 접착 성분에서 착안한 '폴리도파민(polydopamine, PDA)'이라는 얇은 보호막을 입혀 물과의 불필요한 반응을 줄였다. 즉 '구조를 바꾸고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으로 배터리를 안정화한 것.연구팀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는 실제로 기존보다 훨씬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높은 출력 조건에서도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1500번 이상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뒤에도 약 70%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의 새로운 기술은 또한 복잡한 장비나 공정이 필요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제작할 수 있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높다. 연구팀은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로 소형 전자기기를 구동하는 데도 성공했다.이번 연구는 단순히 배터리의 성능을 높인 것을 넘어,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앞으로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태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 가장 문제가 되어 왔던 수명과 안정성 이슈를 동시에 개선해냈다"며 "간단한 공정으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실제 적용 가능성도 높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G-Hub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한편 윤태광 교수팀은 최근 성균관대 장지수 교수팀, 충북대 김한슬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기 중 온실기체를 흡착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신개념 에너지 소자인 '가스전지(Gas Capture and Electricity Generator, GCEG)'를 개발, 해당 연구 내용은 <에너지 앤 이바이론멘탈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의 대표 표지 논문으로 4월 게재됐다. 이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원인인 온실기체를 단순히 가두는 수준을 넘어,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탈바꿈시킨 혁신적인 성과다.(왼쪽) 연구팀이 개발한 새 아연 배터리의 충·방전 반복에 따른 성능 변화 그래프. 1 A g⁻¹ 조건에서 500회 이상 충·방전을 반복한 이후에도 약 69.5%의 용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쿨롱 효율을 보임. (오른쪽) 실제 제작된 파우치형 아연 배터리로 소형 전자기기를 구동하는 모습. 간단한 공정으로 제작된 배터리가 실제 기기 구동에 적용 가능함을 확인함* 위 사진 : 왼쪽부터 윤태광 교수, 이준우 교수,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졸업생 이용균, 김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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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펀지 구조' 나노 소재 구멍 원하는 대로 설계- 흡착·분리·촉매 특성 우수 '나노 다공성 소재'의 속도·효율 ↑아주대 황종국 교수팀이 내부에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가진 '스펀지 구조'의 나노 다공성 소재에서 기공 크기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기공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되면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촉매 및 수처리 필터 등 다양한 에너지·환경 분야의 고성능 소재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황종국 아주대 교수(화학공학과, 사진)와 이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생명화학공학과), 진형민 충남대 교수(유기재료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분자 블렌드의 상분리 현상을 이용해 나노 다공성 소재의 거대기공과 메조기공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합성 전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단일중합체 기반 이중 상분리 공정을 통한 계층적 거대-메조다공성 산화물 및 탄소 소재 합성(Hierarchical macro–mesoporous oxides and carbon materials via homopolymer-assisted dual phase separation)’이라는 제목으로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케미칼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4월 게재됐다.아주대 황종국·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진우·충남대 진형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박종윤 아주대 석박사 통합과정생(에너지시스템학과)이 제1저자로 함께 했다. 다공성 소재(Porous Material)는 마치 '스펀지' 같은 구조로, 물질을 저장하거나 이동시키는 데 유리한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구멍(기공, pore)의 크기와 연결 방식에 따라 물질의 이동 속도와 반응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산업계·학계에서는 다공성 소재를 ▲흡착·분리 ▲촉매 ▲에너지 저장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정수기 필터나 탈취제 등에 쓰이는 활성탄, 제습제나 건조제로 흔히 쓰이는 실리카겔 등이 우리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다공성 소재다. 공동 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는 이미지. 두 종류의 고분자를 혼합한 이성분계 고분자 블렌드(그림 왼쪽)의 상분리 현상을 이용해 거대기공과 메조기공이 함께 존재하는 탄소 소재를 합성했다(그림 오른쪽). 오른쪽 그림에서 파란색 실선으로 표시된 영역은 메조기공을 나타내며, 핑크색 점선으로 표시된 영역은 거대기공을 의미한다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 수준(1~100nm)에서 물질을 제어하는 나노 소재 분야에서는 기공 크기에 따라 물질 이동과 반응 특성이 크게 달라진다. 거대기공(Macroporous)과 메조기공(Mesoporous)이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것. 기공의 크기가 50nm 이상인 거대기공은 물질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기공 크기가 2~50nm 범위인 메조기공은 반응이 일어나는 활성 표면을 제공한다. 따라서 두 종류의 기공 구조를 동시에 정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고성능 소재 개발의 핵심 요소다.그러나 기존 합성 기술에서는 여러 주형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거나, 각 기공의 크기를 개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기공 구조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면서도 공정이 단순한, 새로운 합성 기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분자를 혼합한 이성분계 고분자(Binary Polymer) 블렌드의 '자기조립(Self-assembly) 현상'에 주목했다. 서로 다른 고분자를 섞으면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정교한 나노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를 '자기조립 현상'이라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자기조립 특성과 무기 소재 합성 과정을 결합해 새로운 설계 원리를 정립하고, 이를 통해 기공 크기와 화학 조성을 비교적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 합성법으로 제조한 탄소 소재를 차세대 2차 전지인 포타슘이온전지(K-ion battery)의 음극에 적용한 결과, 높은 에너지 저장 용량과 우수한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기공 구조를 독립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이온 이동 경로와 반응 활성 면적을 동시에 최적화한 결과다.황종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공성 소재에서 서로 다른 크기의 기공을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러한 구조 제어 기술은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화학 촉매 및 정수·수처리 필터 소재 등 다양한 에너지·환경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교육부 G-LAMP 사업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사외공모 기초 개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다공성 소재의 주사전자현미경(SEM) 이미지.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된 영역이 거대기공으로, 약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비교적 큰 기공들이 불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입자 내부에 넓은 빈 공간 형태로 존재한다. 하얀색 실선으로 표시된 영역은 메조기공으로, 약 수 나노미터에서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기공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형태를 보인다. 특히 확대된 이미지(오른쪽 그림)에서는 일정한 간격을 가지는 점 배열 형태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와 같이 기공의 크기와 화학 조성을 비교적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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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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